[공홈] 제라드 은퇴 발표 전문

[공홈] 제라드 은퇴 발표 전문

최근 제 거취에 관련된 언론보도를 통해서 짐작하셨겠지만, 축구 선수로서의 은퇴를 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.
저는 놀라운 커리어를 보내 왔으며, 리버풀, 잉글랜드 대표팀, 그리고 LA 갤럭시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.
제가 십대일 때, 리버풀의 붉은 셔츠를 입기를 원했던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었습니다. 98년 11월, 블랙번 로버스 전에서 데뷔했을 때만 해도 앞으로 18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.
커리어 동안 수많은 멋진 하이라이트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. 리버풀에서 700 경기 이상을, 그 중 상당 수를 주장으로 뛸 수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. 그리고 구단에 큰 영광을 가져다 줄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점에 역시 긍지를 느낍니다. 그 중에서도 이스탄불에서의 밤 이상은 없겠지만요.

국가대표선수로서는, 전 114경기에 출장할 수 있어서, 그리고 제 조국의 팀에서 주장 완장을 찰 수 있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. 전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느꼈던 자부심을 늘 잊지 않을 것입니다.







제가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 생각하지만, 많은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.
먼저 리버풀 구단의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. 오랫동안 리버풀에서 주장으로 뛸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으며, 클럽에 있는동안 함께 이루어온 것들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.
또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감사하며, 환상적인 감독분들과 안필드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 생각합니다. 그리고 제가 커리어를 보내는 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던 모든 구단 직원분들에게 또한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.
그리고 리버풀에서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주셨던 스티브 하이웨이, 데이브 쉐논, 휴 맥콜리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.




제 커리어 동안 믿을 수 없는 응원을 보내주셨던 리버풀, 잉글랜드, LA 갤럭시의 멋진 팬들께도 감사드립니다. 여러분들의 충성심과 응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.
그리고 18년간 저에게 도움을 준 제 에이전트 스트루안 마샬과 와서맨 그룹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.
축구를 떠나서, 제 커리어 동안 항상 의지할 수 있었던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. 그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.
마지막으로, 가장 중요한, 제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. 어머니, 아버지, 그리고 동생인 폴이 보여준 무한한 지지에는 아무리 감사하다 해도 부족하리라 생각합니다. 그건 제 모든 것이었습니다. 아내인 알렉스, 그리고 제 아이들인 릴리, 렉시, 루르드에게, 제게 변함없는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어서 고맙습니다. 좋을 때건 어려울 때건 늘 자리를 지켜 주었고, 제 가족들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입니다. 

전 제 미래를 기대하고 있으며, 어떤 지위가 되었던 간에 여전히 많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. 지금은 수많은 옵션들을 고려하고 있으며, 조만간 제가 다음으로 보낼 커리어와 관련하여 알려 드릴 것입니다.